세금처럼 내야하는 준조세 4년새 30%↑...181조로 조세총액의 40% 수준
세금처럼 내야하는 준조세 4년새 30%↑...181조로 조세총액의 40% 수준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4.12 11:0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경련 "건강보험료 등 4대 보험료 상승이 주원인"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세금은 아니지만 세금처럼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준조세)이 4년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준조세 부담현황을 조사한 결과, 2021년 기준 '광의의 준조세'는 약 181조1000억원, 기업이 주로 부담하는 '협의의 준조세'는 약 77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광의의 준조세는 조세외 국민이 강제적으로 지게되는 모든 금전적 부담을 말한다.

협의의 준조세는 광의의 준조세 중 추후 대가나 서비스를 받는 금전적 부담을 제외한 준조세를 뜻한다.

2021년 기준 광의의 준조세(181조1000억원)는 조세 총액 456조9000억원의 39.6%에 해당한다. 2017년 138조6000억원에 비해 30.7% 증가했다.

협의의 준조세(77조1000억원)는 2017년 58조3000억원에서 32.2% 증가했다. 2021년 법인세(70조4000억원)보다 많았다.

2017년에서 2021년 사이 한국의 GDP(국내총생산)가 12.9%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준조세 증가율이 두배이상 더 높은 상황이다.

전경련은 준조세 증가 주요원인으로 4대 보험료 상승을 꼽았다. 2021년 광의의 준조세 중 4대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2.4%에 이른다. 

보험별 비중을 보면 건강보험료가 38.4%, 국민연금이 28.3%, 고용보험료 7.5%, 노인장기요양보험료(건강보험)가 4.2%, 산재보험료가 3.9%다.

2017년 대비 2021년 건강보험료 증가분은 약 19조1000억원, 노인장기요양보험료 증가분은 약 4조5000억원이다.

협의의 준조세 중 기업이 부담하는 4대 보험의 비중은 92.9%에 달했다.

전경련은 건강보험료와 노인장기요양보험료의 증가폭이 큰 이유에 대해서는 보험료율이 꾸준히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침체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준조세의 지속적인 증가는 국민과 기업에 큰 부담"이라며 "준조세 증가와 관련해 적절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