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광저우 LG디스플레이 방문…소식통 "한중 우의 언급"
시진핑,광저우 LG디스플레이 방문…소식통 "한중 우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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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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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미묘한 상황서 방문…양국관계 중시·디커플링 견제 함의 가능성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광둥성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생산기지를 방문했다.

시 주석은 광둥성 시찰 중 광저우의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와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 광치아니온을 방문해 현지의 대외개방 추진, 제조업의 질적 발전, 기업의 과학기술 혁신 추진상황 등을 파악하고 기업대표, 연구자 등과 교류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LG디스플레이 방문현장에서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한중간의 우의를 강조하는 덕담을 했다고 상황을 아는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2006년 중국측과 합작 형식으로 건설된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는 LG디스플레이의 해외 주요 생산기지 중 하나이자, 광저우에서 가장 큰 외자기업 중 하나다.

시 주석이 지난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거쳐 집권 3기에 공식돌입한 뒤 외자기업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목표치에 크게 못미치는 3.0% 성장에 그친 뒤, 올해는 '5.0% 안팎'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수확대와 외자유치를 강조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시 주석은 지방 시찰 계기에 외자기업을 방문함으로써 외국기업 투자를 환영한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낸 것일 수 있어 보인다.

한국 입장에서 관심은 미중 전략경쟁 심화속에 한중관계가 미묘한 상황에서, 시 주석이 외국 투자기업 중 LG디스플레이를 방문처로 택한 배경이다.

일단 한중관계 중시 기조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고강도 대중국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 한국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행보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저장성 당서기였던 2005년 7월 생전의 구본무 전 LG 회장과 만나 저장성과 LG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14년 국가주석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 서울시내 한 호텔에 마련된 LG 전시관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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