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서비스 위주 1%p 오르면...한국 수혜 0.08%p뿐
중국 성장률,서비스 위주 1%p 오르면...한국 수혜 0.08%p뿐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4.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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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위주 1%p↑...한국 0.11%p↑
한은 "중국 리오프닝,내수중심 회복과 IT 재고로 효과 더뎌"
중국의 경제중심지 상하이
중국의 경제중심지 상하이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중국 경제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면 한국이 수혜를 거의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도 서비스 등 내수 중심으로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성장의 국가별 영향을 추산한 결과, 중국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p) 높아지면 한국의 성장률은 0.11%p 상승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위주로 1%p 오르는 경우, 한국 성장률 개선 폭은 0.08%p에 그쳤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뿐아니라 제조업·IT(정보기술) 비중이 큰 국가에서 공통적이다. 

따라서 중국 성장률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p 높아져도 한국·일본·베트남·싱가포르·대만의 성장률 수혜는 평균 0.09%p 정도다.

임근형 한은 국제무역팀장은 "최근 중국 리오프닝 파급효과가 지연되는 것은 중국 경제의 내수중심 회복과 IT 부문 등의 높은 재고수준에 주로 기인한다"며 "중국의 자급률 상승도 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내수위주 경기회복 탓에 우리나라 반도체 등 IT 부문 대(對)중국 수출도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반대로 대중 수입은 올해 들어 2차전지 재료 등을 중심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1분기 중 대중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중국인 관광객 회복도 중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 불허와 항공편 부족 등으로 더딘 상태다.

임 팀장은 "앞으로 대중 수출은 당분간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IT 경기부진 완화와 중국내 재고조정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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