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정연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제 4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발달 장애인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Hana Artverse)’ 시상식을 가졌다.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멀티플랫폼 미술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성인 부문 대상은 ‘2시 50분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를 출품한 윤진석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위험 시각에 가까워진 지구의 위기 시간을 안전한 시간대로 되돌리고 싶은 희망을 담은 작품이다.
청소년 부문과 아동 부문 대상은 ‘지리산 고양이’와 ‘멸종 위기 동물들과 나’를 출품한 조미소 작가와 양예준 작가가 각각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588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수상작들은 오는 7월까지 온·오프라인 다양한 전시 장소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갤러리에서는 21일까지 전시회가 열리고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하나은행이 을지로 도심에 문을 연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평창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7월 4~15일 특별 전시가 열린다.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홈페이지 등 온라인 전시도 병행한다.
공모전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당선된 작품들을 널리 알리는 기획도 함께 포함됐다. 성인 부문 수상자 중 선정된 4명에게는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인턴십 기회가 제공되며 일부 수상작은 하나카드와 디자인 협업을 통해 한정판 카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취약계층 일자리 지원(하나 파워 온 임팩트 프로그램) △하나 비(Bee), 컴백 농장(발달 장애인 양봉가 일자리 창출) △사랑, 하나, 오티즘 레이스(자폐성 장애 인식 개선 마라톤 캠페인) 공식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의 비인기 종목 지원과 장애인 체육 후원 등 문화·스포츠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추진 중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함영주 회장은 “더욱 많은 분들이 발달장애인 작가의 작품을 통한 감동을 느끼실 수 있도록, 전시 기회를 확대하고 수상작 디자인을 활용한 카드 출시도 기획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장애 예술가들의 사회 참여 확대를 응원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재능이 빛날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