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내년 말 10만달러 간다"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내년 말 10만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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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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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겨울 끝났다"…탈중앙화·희소성 디지털 자산 입증

[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 10만달러(1억3350만원)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금융그룹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10만달러 수준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른바 가상화폐의 겨울은 끝났다"며 "우리는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켄드릭은 스탠다드차타드그룹 내에서 신흥시장과 관련한 최고의 외환시장 및 거시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전망치 10만달러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의 약 4배 수준이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30분(서부 오후 1시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4% 하락한 2만7442달러(3663만원)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0.57% 내린 1839달러(245만원)에 거래됐다.

제프 켄드릭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현재 전통적인 은행이 겪고있는 스트레스는 비트코인에 매우 도움이 된다"며 "비트코인이 탈중앙화하고 희소성이 있는 디지털 자산이라는 원래의 전제를 입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 은행이 위기를 겪으면서 전통화폐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크게 상승했다.

그는 "이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약 45%에서 향후 수개월 안에 50∼6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 달러와 1대1로 고정돼 있는 스테이블 코인 USDC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 역시 비트코인에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 코인도 흔들리면서 비트코인이 더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USDC는 발행사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이 SVB에 33억달러(4조4000억원) 묶여있다고 밝히면서 0.8달러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향후 통화긴축 완화도 비트코인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위험자산의 안정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을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결합하면서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수준으로 가는 길이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1만6000달러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올해 반등에 성공하며, 한때 3만1000달러(4138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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