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현실로…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셋값 2년 전보다 낮아져
역전세 현실로…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셋값 2년 전보다 낮아져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05.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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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전세비중 점차 늘어…'전셋값 약세' 계속될 듯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실제 수도권 연립·다세대 주택의 평균전셋값이 2년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토대로 수도권 연립·다세대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3.3㎡당 평균전셋값을 2년 전 동일시점 평균전셋값과 비교했을 때 가격차가 점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2021년 1월 서울 연립·다세대의 전용면적 3.3㎡당 전셋값은 563만원으로 2년 전(452만원)보다 111만원 높았다.  하지만, 올해 2월에는 평균 559만원으로 2년 전보다 4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인천은 2021년 1월 3.3㎡당 평균전셋값이 232만원으로 2년 전 가격보다 59만원 높았으나, 지난해 11월에는 224만원으로 2년 전보다 하락했다.

경기도의 지난해 12월 평균전셋값은 313만원으로 2년 전(321만원)과 비교해 8만원 떨어졌다.

직방은 "최근 수도권 연립·다세대의 전셋값 하락으로 임대차 계약 2년차 갱신이 도래한 주택은 역전세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금융비용 증가와 전세사기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주춤하던 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는 올해 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전셋값 하락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아진 금리 등으로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한 금융부담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비중을 월별로 보면, 2021년 전세거래는 전체의 65∼70% 수준이었으나 점차 줄어 지난해 12월에는 5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다시 전세비중이 늘어 지난달 62.7%까지 커졌다.

서울 전세비중은 지난해 12월 49.7%로 월세(50.3%)에 뒤처지기도 했으나 올해 1월부터 늘고 있다. 

인천도 지난해 12월 전세비중이 53.1%였으나 지난달에는 68.0%로 커졌고, 경기도는 올해 1월 49.0%에서 지난 달 57.1%까지 전세비중이 늘어났다.

직방은 "임차인은 소모성 비용이 있는 월세거래보다는 전세거래를 더 선호하지만 최근 전세사기와 역전세로 인해 전세거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그래도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도 적지 않아 연립·다세대 전셋값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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