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부스에 120인치 스크린 설치…미팅룸에는 포토존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8)이 개최지 선정을 5개월여 앞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8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소비재포럼(CGF·Consumer Goods Forums)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2030년 엑스포 후보도시인 부산을 홍보하고 있다.
신 회장은 펩시코, 로레알, 베인앤드컴퍼니, 까르푸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장소인 롯데미팅룸에 '벨리곰과 함께하는 부산엑스포 포토존'을 마련해 부산에 대한 호감과 관심을 유도했다.
롯데 홍보부스에도 120인치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부산엑스포 홍보영상을 송출해 참관객들이 부산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신 회장은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8일 저녁 '롯데 나이트'(LOTTE Night)에서 24개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직접 부산의 매력과 개최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 나이트는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행사다.
신 회장은 지난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 글로벌 서밋에서도 적극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했다.
CGF는 세계인의 더 나은 삶과 지식공유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1953년 설립된 글로벌 소비재업계 협의체다.
아마존, 월마트, 까르푸, 이온, 알리바바 등 전 세계 70여개국 400여개 소비재 제조·유통사가 참여한다. 롯데는 2012년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혼란 속의 조화 추구: 변화를 위한 협업'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신 회장이 한국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CGF 이사회 멤버로 선임돼 이사회 공식일정도 함께 소화하고 있다고 롯데는 전했다.
신 회장은 최근 가는 곳마다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등 유치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 현장을 찾아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남은 기간 롯데의 역량을 총동원해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