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점심사 대상 예고…우발부채, 장기공사수익, CB 콜옵션 등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금융감독원이 13일 내년 재무제표 심사 때 중점 점검할 4가지 회계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
중점 점검 대상은 ▲매출채권 손실 충당금 ▲우발부채 공시 ▲장기공사수익 ▲전환사채(CB) 콜옵션이다.
금감원은 최근 고금리·고물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거래처 매출채권 연체가 증가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매출채권 손실 충당금의 적정성을 점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장기공사를 진행 중인 회사들이 원가 상승분을 적정하게 반영해 수익을 인식했는지도 점검하기로 했다.
우발부채와 관련해서는 공시를 누락하거나 금액을 잘못 기재했는지가 점검 대상이다.
전환사채 콜옵션은 최근 일부 상장사가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금감원은 회사와 감사인이 사전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기 위해 다음 해 중점 점검 분야를 전년도 6월에 미리 공표하고 있다.
금감원은 2023회계연도 재무제표가 공시되면 회계 이슈별로 대상 회사를 선정해 심사하고,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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