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두달째 35만명대 증가 '고무적'…고용률 41년만에 최고
취업자,두달째 35만명대 증가 '고무적'…고용률 41년만에 최고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6.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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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5월 고용동향…실업률 2.7%로 24년만에 최저.
제조업·청년층 취업부진 구조적 문제...60세 이상 빼고는 2.8만명 감소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취업자 수가 두달 연속 35만여명이 증가했다.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세는 다소 둔화했다.

엔데믹 이후 외부활동이 늘면서 고용시장에 비교적 온기가 돌고 있는 양상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1000명 늘었다.

4월의 취업자 증가 폭 35만4000명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청년층 인구감소,고령화  추세 반영 고질화

취업자수 증가 폭은 올들어 30만~40만명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증가 폭은 2월 31만2000명에서 3월 46만9000명으로 확대했다가, 4~5월 연속으로 35만명 선을 유지하는 흐름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9000명 늘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2만8000명이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9만9000명 줄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 취업자는 4만8000명 줄고, 50대 취업자는 4만9000명 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추세적인 저출산·고령화 속에 청년층의 인구자체가 감소하는 반면 고령층 구직자는 점차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수출부진으로  제조업 5개월째 취업자 감소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16만6000명, 숙박·음식업이 12만8000명 각각 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3만9000명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4월(-9만7000명)보다는 감소세가 둔화했다.

건설업 취업자가 6만6000명 감소하면서 2019년 11월(-7만명) 이후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수주, 부동산경기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은 반도체·석유화학 같은 부문의 수출감소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타 기계장비, 자동차제조 부문에서는 개선되면서 취업자 감소세가 다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59만1000명 늘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5만8000명, 13만3000명 줄었다. 

또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3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1000명씩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4000명 감소했다.

취업 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1만7000명,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14만명 각각 늘었다.

◇OECD기준 15~64세 고용률 34년만에 최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0.7%포인트 상승하면서 70% 선에 바짝 다가섰다.

모두 관련통계(각각 1982년, 1989년) 작성이후 각각 41년, 34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운주 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활동 증가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78만7000명으로 10만2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한 2.7%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2008년 5월(76만1000천명) 이후 15년 만에, 실업률은 관련통계 기준이 적용된 1999년 6월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575만6000명으로 11만5000명 줄면서 2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쉬었음' 인구는 18만1000명 늘었으나 연로(-15만2000명), 육아(-14만6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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