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여명 긴급 대피, 5명 헬기로 구조…지하 6층서 발화, 4시간 만에 진화
[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20일 오전 9시 34분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지상 30층 씨클라우드 호텔 지하에서 투숙객 등 17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과정에서 3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투숙객 일부는 옥상 등에 대피했다가 소방헬기와 사다리차로 구조됐다.
불길은 2시간20여분 후인 오전 11시59분쯤 1차로 잡혔고 오후 1시30분쯤 완전히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300명과 소방헬기 5대, 차량 77대를 동원해 진화와 투숙객 구조에 나섰다.
옥상에 있던 투숙객 5명가량은 헬기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지하 6층 폐기물 처리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지하 6층 폐기물 처리하는 곳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합동 감식을 해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며 지하 6층에는 차량이 주차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은 객실 내부와 지하 등을 수색하며 인명피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7층, 지상 1∼30층으로 일부 호텔 층을 비롯해 음식점과 숙박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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