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배터리합작사,美정부로부터 12조원 조건부 대출
SK온-포드 배터리합작사,美정부로부터 12조원 조건부 대출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06.23 10:4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에너지부로부터 정책자금 차입 조건부승인…배터리 생산시설 구축박차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최대 92억달러(약 11조8000억원)에 달하는 정책지원자금을 잠정 확보했다.

블루오벌SK는 이번 자금확보로 미국내에서 더 탄탄한 생산활동 기반을 갖출 전망이다.

SK온은 블루오벌SK가 에너지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92억달러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 조건부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르면 연내 본계약이 체결된다. 블루오벌SK가 잠정 확보한 92억달러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지원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25억달러의 ATVM 대출을 확보한 바 있다.

블루오벌SK가 받는 ATVM 프로그램 차입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수준이 적용된다. 본 계약 체결때 10년만기 미국 국채금리 수준의 저리로 차입이 가능해진다.

SK온은 미국 완성차기업 포드와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세우고,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12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생산공장 3곳을 구축하기로 했다.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SK온 관계자는 이번 차입과 관련,"SK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블루오벌SK의 생산능력에 대해 미국 에너지부가 긍정적 평가를 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블루오벌SK 프로젝트가 미국 자동차시장 전동화 및 공급망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에너지부가 판단했다는 것이다.

SK온을 둘러싼 자금조달 논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블루오벌SK는 계약체결로 확보하게 될 자금을 미국 켄터키주 1·2 공장 및 테네시주 공장 등 총 3개의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는 블루오벌SK 3개 공장은 총 12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대당 105㎾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기차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K온이 미국 정책자금을 통해 대규모 투자재원을 확보함에 따라, 재무적 안정성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지난해 7월 독일 무역보험기관인 오일러 헤르메스, 한국무역보험공사 및 한국수출입은행 등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해 헝가리 3공장 등 유럽 배터리 사업을 위한 투자자금 2조60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또 SK이노베이션 출자 2조원,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 1조2000억원, MBK컨소시엄 및 사우디 SNB캐피탈로부터 1조1000억원, 싱가포르계 재무적 투자자 5100억원, 유로본드 1조2000억원 등 
SK온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6조원 이상의 투자자금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의 성장세가 이번 정책지원자금 확보로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조달방안을 활용해 SK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