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출명령 전송됐으나 문 안열려…"재발방지 위한 보완절차 진행"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비행이 궤적, 자세 등 발사 임무수행 관련시스템이 모두 정상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호로부터 우주로 사출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던 도요샛 3호 '다솔'은 분석결과, 사출관 문이 열리지 않아 사출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우주발사체개발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누리호 3차 발사 최종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비행정보(텔레메트리) 분석결과에 따르면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궤적, 자세, 엔진, 전자장치, 제어 등 발사 임무수행과 관련된 시스템이 모두 설계대로 정상적으로 작동됐다.
또 발사대와 추적레이더 등 지상장비도 정상 작동됐다.
도요샛 3호는 비행데이터 분석결과, 위성 사출관으로 사출명령은 정상적으로 보내졌으나 문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 계통상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실물을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에 재발방지를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찾고 가능성 검토, 검증방안 등을 마련해 보완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3차 발사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계획된 누리호 4~6차의 반복발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