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새마을금고 RP 6조원이상 매입…유동성 '숨통'
은행권,새마을금고 RP 6조원이상 매입…유동성 '숨통'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7.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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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예금인출 줄고 재예치 늘어…'범정부 실무지원단' 가동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새마을금고 사태가 은행권이 6조원 이상 단기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기세도 꺾이면서 빠르게 진정국면을 맞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산업은행·기업은행은 지난 주말과 이날까지 잇따라 새마을금고와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새마을금고 단기 유동성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각 은행은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국고채·통화안정증권채권(통안채) 등을 담보격으로 받고(RP 매입) 자금 유동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미 7개 은행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각 5000억∼2조원 규모의 RP 매입계약을 체결해, 모두 6조원 이상이 새마을금고에 지원됐거나 지원될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와의 RP 계약은 처음으로 상당수 은행이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며 "대부분 9~11일 단기물 매입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새마을금고 예금이탈 속도도 눈에 띄게 줄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주말이 지나고서도 이탈규모 축소세가 이어졌다"며 "확연히 이탈세가 꺾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주말 전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지난 7일 이후 새마을금고 자금이탈 규모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도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며 "창구도 많이 한산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잇따라 "안심해도 좋다"  "정부를 믿어달라"는 메시지를 내고, 재예치시 이자복원 등 신속대책이 잇따르며 불안심리가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주가 사태 조기진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부터 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실무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지원단'이 가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상주하며 비상대응 체계를 이어갔다.

한국은행도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금조달이 시장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시중 유동성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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