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1년 전보다 33만3천명↑…고용률 ‘역대 최고’
6월 취업자 1년 전보다 33만3천명↑…고용률 ‘역대 최고’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07.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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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30만∼40만명대 증가세 이어져…고령층 증가·청년층 감소 지속
채용박람회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지난 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3만3000명 증가했다. 올들어 30만∼40만명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고령층 취업자는 늘고, 청년층 취업자가 줄어드는 추세는 계속됐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3만3000명 늘었다.

증가 폭은 4월 35만4000명, 5월 35만1000명보다 둔화하면서 3개월 연속으로 줄었지만, 30만명대 증가세는 유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 들어 30만∼40만명대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월 31만2000명에서 3월 46만9000명으로 확대했다가, 4월부터 30만명대로 좁혀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고용률은 63.5%로 지난해 6월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까지 생산연령 인구 고용률은 69.9%로 0.8%포인트 늘면서, 모두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4만3000명 늘었고,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1만7000명 줄면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고용시장에도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30대 취업자는 7만명, 50대는 7만1000명 증가했고, 40대 취업자는 3만4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취업자 수의 지속적 감소는 인구감소 영향과 같이 봐야 한다"면서 "제조업, 도소매업 고용이 감소하는 경향이 청년층에 영향을 미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취업자 추이./연합뉴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12만6000명, 숙박·음식업이 11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9만8000명씩 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1만명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4월(-9만7000명), 5월(-3만9000명)보다는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가 6만2000명 감소하면서 업종별로는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서 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경기 영향으로 증가 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했다"고 평가했다.

종사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54만6000명 늘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3만3000명, 11만5000명 줄었다. 또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5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명 감소했다.

취업 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3만7000명,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11만5000명 각각 늘었다.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8만1000명 줄면서 2008년 6월(77만명) 이후 6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한 2.7%로, 1999년 6월 이후로 6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576만5000명으로 11만8000명 줄면서 2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쉬었음' 인구는 17만5000명 늘었으나 ‘연로’(-9만2000명), 육아(-15만명) 등에서 감소했다.

구직 단념자는 3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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