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요금 10월 150원 인상…버스 8월 300원 인상
서울 지하철요금 10월 150원 인상…버스 8월 300원 인상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7.12 15:4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가대책위 심의통과…대중교통 요금인상 2015년 이후 8년만
청소년·어린이 할인율 유지…버스현금은 카드요금과 동일 적용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오는 10월7일부터 1250원(교통카드 기준)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그보다 앞선 8월12일부터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오른다.

서울시는 12일 이런 내용의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이 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안은 2월10일 시민공청회, 3월10일 서울시의회 의견청취 등 관련절차를 거쳐 마련됐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인상은 2015년 6월이후 8년1개월 만이다.

버스요금 인상폭은 카드 기준으로 ▲간·지선 300원(1200원→1500원)  ▲순환·차등 300원(1100원→1400원)  ▲광역 700원(2300원→3000원)  ▲심야 350원(2150원→2500원)  ▲마을 300원(900원→1200원)이다.

이번 결정으로 지하철 요금은 내년 하반기에 한차례 더 150원이 올라 1550원(교통카드 기준)이 된다. 결과적으로 약 1년사이 300원이 오르는 셈이다.

시는 올해 4월 지하철 요금 300원을 한번에 인상하려 했으나,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기조에 맞춰 하반기로 이를 연기했다.

시는 무임수송 손실보전과 서울교통공사 적자완화 등을 위해 최대 300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러나, 물가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 시책과 인천·경기, 코레일 등 다른 운영기관과의 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번에 300원을 올리지 않고 두차례로 나눠 순차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조정안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모두 기본요금만 인상하고, 수도권 통합환승과 지하철 거리비례에 적용되는 거리당 추가요금은 동결한다.

청소년·어린이는 변경되는 일반요금에 현재 할인비율을 적용해 조정한다.  현재 청소년은 일반요금의 40∼42%, 어린이는 일반요금의 63∼64% 할인받고 있다.

요금인상 후에도 청소년·어린이 할인비율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서울역 인근을 지나는 버스들.
서울역 인근을 지나는 버스들.

버스 현금요금은 카드요금과 동일하게 맞추거나 동결해 인상폭을 최소화한다. 시는 현재 버스 교통카드 이용률이 99%에 이르고 '현금 없는 버스운영' 노선이 점차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카드요금과 현금요금을 동일하게 조정하거나 동결해 현금이용자에 대한 추가요금 부담을 없애기로 했다.

조조할인(20%)과 지하철 정기권요금도 변경되는 기본요금에 현재 할인비율을 그대로 적용해 연동조정된다.

이날 물가대책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수준을 결정해 운송사업자에게 통보한다. 운송사업자가 해당범위에서 운임·요금을 신고하면 이를 최종적으로 서울시가 수리하는 절차를 거쳐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서울 버스는 8월12일 오전 첫차부터, 심야노선 버스는 같은 날 오전 3시부터 오른 요금을 내야 한다.

지하철은 인천, 경기, 코레일 등 다른 운영기관과 인상시기를 최종 협의해 10월7일 첫차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요금조정 전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유효기간(충전일로부터 30일이내 60회)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 시민들의 손을 빌려 요금을 인상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시민이 추가로 지불한 비용이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