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과→디지털과로…직업계고 53개 학과, 신산업학과로 개편
기계과→디지털과로…직업계고 53개 학과, 신산업학과로 개편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07.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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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재구조화 대상 선정…'융복합 마이크로 과정'도 10곳 신설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굿모닝시티에서 열린 '직업계고 취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면접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직업계고 53개 학과가 신산업·신기술 학과로 개편된다. 전기전자과, 기계과 등이 반도체과, 디지털과 같은 신기술 관련 학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13일 올해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 직업계고 72곳의 98개 학과를 선정하고 2025년부터 개편·확대된 전공으로 신입생을 뽑는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경쟁력이 부족해진 직업계고 학과의 개편을 돕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2016년부터 총 900여개 학과 개편을 지원해왔다.

올해 지원사업을 통해 상당수 학과는 신산업·신기술 분야 중심으로 재설계된다.

선정된 학과 가운데 반도체, 소프트웨어(SW), 지능형 공장(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로 개편하는 학과는 53개다. 

8개 학과는 직업계고가 소재한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전공을 바꿀 예정이며, 35개 학과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발전 전략에 따라 학과를 개편한다.

나머지 2개 학과는 기존 학과를 증설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기존 전공과 융합해 신산업, 신기술 분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모듈형 교육과정인 '마이크로 교육과정'을 10개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직업계고는 입학할 때부터 학과(전공)를 정하며 1학년 때는 주로 공통과목을 수강하고, 2학년부터 전공을 듣는다. 

마이크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는 예컨대 전기과, 화공과 학생 일부를 따로 뽑아 '이차전지 융합 실무과정' 16학점을 추가로 듣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이번에 선정된 학교가 안정적으로 학과 개편을 할 수 있도록 학과 개편 학급당 약 2억5000만원의 보통 교부금을, 마이크로 교육과정은 1개당 약 3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계와 연계한 컨설팅도 지원하고, 교원의 현장 연수·기업 현장 탐방 기회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첨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초·중급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계고의 역할이 매우 크다"면서 "직업계고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과감한 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부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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