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손해액 47억원…손보협회, 알림 비상연락체계 운영 중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올 여름 장마로 인한 침수 차량이 보험사 접수분만 517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장마는 다음 주에도 이어지는 데다 뒤이어 닥칠 태풍으로 차량 피해는 크게 불어날 전망이어서 보험사마다 견인 차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누적 차량 침수는 총 517대, 추정 손해액은 47억원에 달했다.
특히 12일 오전부터 13일 오전까지만 80대가 넘는 차량이 폭우로 침수 피해를 당했다.
지난 해에도 장마기간 중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피해가 발생했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둔치 주차장 차량을 위한 알림 비상연락체계를 운영 중이다.
지자체 담당자가 한강 둔치 등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한 차량의 번호를 알려주면 보험사가 보험 가입 여부를 조회해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거나 견인 조치한다.
보험사는 집중호우 상황에서는 추가 인력과 차량을 투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침수 위험 지역에서 안내 문자나 알림톡을 활용한 피해 예방 지원활동에도 참여 중이다.
DB손해보험은 상습 침수 지역이나 집중호우 예상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순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침수 예방 비상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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