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중 1대 친환경차…생산량 4년 만에 200만대 회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올해 상반기 자동차와 부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단가가 높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비율이 늘어난 결과다.
친환경차 수출액이 1년 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생산량도 코로나19사태 이전 수준으로 늘어났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357억 달러(약 45조324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다. 종전 최고치인 2014년 상반기 수출액 252억 달러보다 100억 달러 이상 많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액은 12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0.4%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39만여 대로 수출 차량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다. 전기차가 18만대로 47.4%를 차지했다.
자동차와 부품 합산 수출액은 473억 달러(약 60조426억원)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도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한 16만2699대로 집계됐다.
생산량도 증가세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약 220만 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생산량이 200만 대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만이다.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 목표액 800억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산업부는 ‘하반기 주요 산업 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업종 전망이 밝다”고 밝혔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