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대표로는 두번째…경영승계 가속도 관측도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8)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37)가 두번째 롯데 계열사 대표직을 맡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 상무는 최근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대표인 고바야시 마시모토가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회사 임원에 오른지 1년도 채 안돼 경영까지 맡게된 셈이다.
한국 롯데캐피탈 지분 51%를 보유한 일본 롯데파이낸셜의 사내임원은 신 상무와 고바야시 마시모토 두명이었다.
신 상무가 롯데 계열사 대표직을 맡은 건 이번이 두번째다. 그는 지난해 8월 롯데파이낸셜의 최대 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에 선임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 3세 경영승계가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신 상무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회장 주재로 열리는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지난 1월에 이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1월과 7월 두차례 열리는 VCM은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 경영상황을 전망하고 위기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회의다.
신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올해 1월 VCM에 처음 현장 배석해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