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0개 제품 시험·평가…러쉬의 '뉴', 10g당 3455원 가장 비싸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고체 비누 형태의 삼푸바 가격이 제품별로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평가한 사용 만족도는 거의 비슷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서 잘 팔리는 샴푸바 10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린넨앤키친의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 가격이 10g당 63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러쉬의 '뉴'가 10g당 3455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격 차이가 5.4배나 되는 것이다.
록시땅의 '젠틀&밸런스 솔리드 샴푸'도 10g당 3000원으로 비교적 고가였다.
나머지 제품들은 10g당 1000원선 안팎이었다.
국가 공인 미용장과 대학 미용학과 교수 등 전문가 32명이 직접 써보고 평가한 사용 만족도는 9점 만점에 평균 5.5점으로, 제품 간 점수 차는 미미했다.
풍부한 거품, 쉬운 헹굼, 사용 후 적은 잔여감 등은 전반적으로 높이 평가됐으나, 세정 성능에는 제품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제품 모두에서 납, 비소 같은 중금속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벤질알코올 등 사용 제한이 필요한 살균보존제는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표시하지 않거나 액성(pH)을 잘못 표기·광고해 소비자원이 개선을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샴푸바의 세정성능과 자신의 두피, 모발 상태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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