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 “입사지원자 늘고 퇴직자 줄어”…“주 4일제는 생산성 향상의 도구”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기업교육 전문회사 휴넷이 지난 1년간 ‘주 4일 근무제’를 실시한 결과, 실적과 직원 만족도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휴넷은 지난해 7월부터 매주 금요일이 휴무인 주 4일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21일 휴넷에 따르면 주 4일제 이후 가장 큰 효과는 채용 분야였다. 채용 경쟁률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반대로 직원들의 퇴사율은 낮아졌다. 주 4일 근무제 전환에도 추가 인력 충원은 없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가량 상승했다.
직원들의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휴넷이 최근 실시한 직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의 82.4%가 '주 4일제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93.5%는 '주 4일제에 만족한다'고 했고, '삶의 질이 향상됐다'는 의견도 94.1%로 높았다.
휴넷은 주 4일제 안착을 위해 '100% 월급 받고, 80% 근무 시간으로, 100% 성과를 낸다'는 뜻의 '100-80-100' 캠페인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 전략적 업무 폐기, 회의 간소화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 캠페인을 상시로 진행하고 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5일 업무를 4일 안에 완료하려고 하다 보니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면서 "주 4일제는 직원 복지가 아니라 생산성 향상의 도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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