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2만3천여점 보관·전시…“광화문 일대 문화 관광 활성화 기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소장했던 문화재와 미술품 등을 전시할 가칭 '이건희 기증관'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날 김완섭 2차관 주재로 열린 2023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사업 등 6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이건희 기증관 건립 사업은 이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미술품인 '이건희 컬렉션' 2만3000여점을 보관·전시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송현동 옛 대한항공 소유 부지에 설립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186억원이고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건희 기증관이 건립되면 인근의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연계돼 광화문 일대의 문화 관광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건희 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나눠 기증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건희 기증관이 동서양, 시대,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복합 문화 활동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되던 송현동 부지는 1997년 삼성생명, 2008년 대한항공이 각각 매입했지만 개발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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