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의료비 연간 240만원…“소득 높을수록 많이 지출”
가구당 평균 의료비 연간 240만원…“소득 높을수록 많이 지출”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07.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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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2020년 조사 보고서…“건강기능식품이나 한약 구입비는 줄어”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우리나라 가계는 2020년 한 해 의료비로 평균 240만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30만원가량 더 지출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한약 구입비는 줄었지만 병원⋅약국에서의 입원⋅진료⋅처방 비용이 크게 늘었다.

21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6134가구, 1만3443명을 대상으로 실질 부담 의료비를 조사한 결과, 가구당 평균 240만4234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209만2580원에 비해 14.8%(31만1654원) 늘어난 것이다.

조사에서 실질 부담 의료비는 병원⋅약국에서의 진료⋅처방 비용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영양제),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비용, 병원 갈 때 지불한 교통비, 간병비도 포함한다. 다만 건보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하는 의료서비스 급여비는 제외한다.

소득 별로는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가구는 135만7366원을, 2분위 가구는 204만407원, 3분위 가구는 229만5251원을, 4분위 가구는 261만5820원을,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5분위는 319만9153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의료비를 많이 지출한 것이다.

건강보조식품이나 한약과 첩약, 안경 등 시력 보조용품 지출은 줄었다. 세부적으로 건강보조식품 비용은 2019년 54만8178원에서 50만305원으로, 안경 등 시력 보조용품 지출은 25만9045원에서 23만4337원으로, 한약과 첩약 지출은 55만3158원에서 45만5150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간병비 역시 같은 기간 157만8762원에서 140만3856원으로 17만원가량 줄었다.

가구 내 가구원 수별로 연간 의료비를 보면, 가구원 1명 가구 124만3988원, 2명 가구 260만9962원, 3명 가구 278만3648원, 4명 가구 322만9897원, 5명 이상 가구 412만1350원 등이었다.

가구원 중에 장애인이 있는 가구의 연간 가계 부담 의료비는 277만2878원으로 없는 가구(236만1979원)보다 41만원가량 많았다.

65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의 연간 가계 부담 의료비는 261만8728원으로 없는 가구(228만847원)보다 가계 부담 의료비를 1.14배 많이 썼다.

한국의료패널은 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08년부터 공동으로 우리나라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반영해 의료비(비급여 의료비 포함)와 의료 이용행태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보건의료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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