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1명 증가…한화·현대엔지니어링 현장서 2명씩 발생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올 2분기 건설 현장에서 숨진 근로자가 지난해 2분기보다 11명이 증가한 63명으로 집계됐다.
상위 100대 건설사 중에서는 한화와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에서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26일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고 책임이 있는 하도급사, 공공공사 발주청 등 명단을 공개했다.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3명이다.
이 가운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개사 13명으로 작년 2분기보다 3명 증가했다.
한화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각 2명씩 발생했고 금호건설 신세계건설 롯데건설 등 9개 사에서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화의 경우, 지난 5월 10일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 개발사업 1단계 기반시설 공사와 5월 22일 세종-안성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에서 사망자가 각각 발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6일 현대 테라타워 가산DK 신축공사 현장과 4월 11일 구리갈매 지식산업공사 신축공사장에서 각각 발생했다.
한편 2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 발주청은 19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2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명 늘었다. 발주청은 강릉에코파워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이다.
국토부는 2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 및 공공공사 사고발생 현장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공사 중지와 부실벌점 부과 등의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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