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담배 판매량 17억7천만갑…전자담배 비중 16.6%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연초’라 불리는 궐련 담배는 판매가 줄어든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17억70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억8000만갑)보다 0.6% 감소했다.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상반기 담배판매량은 2018년 16억8000만갑에서 2019년 16억7000만갑으로 감소한 이후, 2020년(17억4000만갑), 2021년(17억5000만갑), 2022년(17억8000만갑)까지 증가하다가 올해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면세 담배 비중이 늘어나면서 담배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면세 담배는 상반기 담배판매량에 포함되지 않는다.
담배 종류별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2017년 2.2%에서 2020년 10.6%로 껑충 뛴 후 2021년 12.4%, 2022년 14.8%, 2023년 상반기 16.5%까지 상승했다.
담배 판매 시 1갑당 부과되는 제세공과금은 상반기 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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