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대기업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50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배터리 관련주의 주가 급등으로 에코프로그룹이 시가총액 대기업 집단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1일 76개 대기업 집단의 상장사 338개를 분석한 결과 7월 말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50조2184억원(2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한 시총의 78%인 272조 9293억원은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 10개 기업에서 나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SK아이테크놀러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가 그들이다.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삼성으로 17개 상장사가 7개월 사이에 98조2373억원 성장했다.
다음은 포스코 6개 상장사로 연초보다 2배인 70조5524억원이 증가했다. 포스코 그룹 전체 시총도 41조9388억원에서 112조4911억원으로 올라가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168.2%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총 순위도 카카오를 누르고 5위에 올랐다.
시총 증가액 3위 그룹은 에코프로다. 연초 12조5965억원에서 70조5871억원으로 뛰면서 시가총액 순위가 6위까지 9계단 상승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연초 10조7702억원에서 6조3010억 원으로 줄었다.
이어 CJ그룹이 시총 16조4809억원에서 11조5329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같은 기간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의 시총은 2075조549억 원에서 2514조 5321억원으로 증가했다.
유가증권 시장 전체에서 대기업 소속 상장사의 비중은 연초 68.8%에서 70.4%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