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새 명칭 공표…1만명 조사서 선호도 1위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고용노동부는 2일 가사근로자의 새로운 명칭으로 ‘가사관리사’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현장에서 가사근로자가 ‘아줌마’, ‘이모님’ 등으로 불리면서 직업적 존중을 받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가사근로자는 지난해 6월 시행된 ‘가사근로자법’에 따라 가정 내 청소·세탁·주방일과 양육 등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를 일컫는다.
고용부에 따르면 가사서비스종합지원센터와 함께 가사근로자의 새로운 명칭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참여자 1만623명 중 42.5%가 ‘가사관리사’를 새로운 명칭으로 선정했다.
가사관리사와 함께 오른 새 명칭 후보로는 가정관리사, 가사매니저, 홈매니저 등이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가사근로자의 전문성과 자존감이 반영된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고용부는 새로운 호칭이 일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가사근로자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22년 6월 가사근로자법 시행 이후 정부가 인증한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은 7월 말 기준 50개까지 늘어났다. 인증을 받은 기관들은 보건복지부의 일상돌봄서비스에서 다른 기관과 조건이 동일할 때 우선 선정될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가사관리사라는 새로운 명칭을 통해 당당한 직업인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양질의 가사서비스를 활성화해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가사관리사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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