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보충제 가격 최대 11.7배 차이 나…함량은 7.3배
단백질보충제 가격 최대 11.7배 차이 나…함량은 7.3배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23.08.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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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16개 제품 조사…아미노산스코어는 2개 제품 기준 미달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단백질 보충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근육 형성을 위해 주로 찾는 단백질 보충제의 단백질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7.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 가격도 최대 11.7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단백질 보충 일반식품 16개(분말형 8개·음료형 8개)의 단백질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단백질 보충제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으로 나뉘는데,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아미노산스코어 등 관리 기준이 있지만 일반식품은 별도 기준이 없어 구매 시 참고할 정보가 적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분말형 제품의 경우 1회 섭취량과 하루 권장 섭취 횟수가 제품에 표시돼 있지만, 음료형은 섭취 방법 표시가 없었다.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오리온의 '닥터유 프로 단백질 파우더 아이솔레이트 초코'로 1회 권장섭취량(42g) 당 29g이었다. 매일유업의 '아몬드 브리즈 뉴트리플러스 프로틴'(음료형)은 단백질 함량이 4g(7%)으로 가장 적었다. 두 제품 간 단백질 함량 차이는 7.3배였다. 

매일유업의 '셀렉스 프로팀 음료 오리지널'(음료형)도 7g(13%)로 다른 제품에 비해 함량이 적었다. 음료형 보다 분말형 제품 단백질 함량이 높았다.

단백질 1g당 제품 가격은 최소 32원에서 최대 375원으로 11.7배 차이가 났다.

분말형인 '뉴트리션솔루션 NS포대유청 WPC 오리지널'의 단백질 1g당 가격이 3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음료형인 '아몬드브리즈 뉴트리플러스 프로틴'이 375원으로 가장 비쌌다.

필수아미노산 9종이 적정 비율로 함유됐는지 나타내는 척도인 아미노산스코어는 시험 대상 16개 가운데 14개 제품이 기준인 85 이상 이었다. 

에이플네이처의 '칼로바이 퍼펙트 파워쉐이크 20G 초코바나나맛'이 141로 가장 높았고, 매일유업의 식물성 단백질 음료 '아몬드브리즈 뉴트리플러스 프로틴'이 45로 가장 낮았다.

​근육의 피로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BCAA(이소류신, 류신, 발린) 함량은 4개 제품만 1회 섭취로 WHO 1일 권장섭취량을 충족했다. 

닥터유 프로 단백질 파우더 아이솔레이트 초코(오리온)가 7,798mg, 칼로바이 퍼펙트 파워쉐이크 아이솔레이트 초코맛(에이플네이처)이 6,890mg으로 BCAA 함량이 높았다.

당류는 분말형의 경우 '건강앤 MBP 유단백추출물 분말'이 8.6g, 음료형은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 초코맛'이 20.9g으로 가장 많았다.

또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 제품은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대두)이 검출됐고, 나트륨 함량이 실제 표시 값과 차이가 났다.

뉴트리션팩토리는 이와 관련해 표시내용과 생산공정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국민프로틴 WPI웨이 초코' 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표시보다 적었고, 지방과 당류는 표시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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