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계열 성남 샤니공장서 또 근로자 끼임사고…심정지 이송
SPC계열 성남 샤니공장서 또 근로자 끼임사고…심정지 이송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3.08.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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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작업 중 기계작동해 사고…"동료가 안전확인 없이 기계작동"
같은 공장서 올해 7월·지난해 10월에도 각각 손가락 끼임사고 발생
사고가 난 샤니 공장
사고가 난 샤니 공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지난해 근로자 사망 및 잇단 부상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8일 또다시 근로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41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근무중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반죽기계에서 일하던 A씨가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은 원형 스테인리스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통에 쏟아내는 식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당시 2인1조로,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는 B씨가 안전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A씨의 안전이 확보된 것으로 착각해 작동버튼을 눌러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직후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A씨에게 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사고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1시12분 인근 병원에 도착했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곧 수술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혐의점이 확인되면, 책임이 있는 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0월15일 같은 SPC 계열사인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 C씨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끼임사고로 숨졌다.

C씨는 가로·세로·높이가 약 1m, 깊이 50∼60㎝ 정도 되는 오각형 모양의 교반기에 마요네즈와 고추냉이 등 배합물을 넣어 섞는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이 작업은 내용물이 제대로 섞이지 않으면 직접 손을 넣어야 하는 등 위험요소가 있어 2인1조로 일해야 하지만, 당시 C씨는 혼자 작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강동석 SPL 대표이사를 포함한 공장관계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 이번에 사고가 난 성남 샤니 제빵공장은 지난달 12일 5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되는 사고가 났다.

앞서 지난해 10월23일에는 40대 근로자가 마찬가지로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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