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1% 가까이 하락…2,540대
코스피,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1% 가까이 하락…2,540대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8.16 10:1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기관 '팔자'…코스닥도 약 1% 떨어져 890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6일 코스피가 장초반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3포인트(0.87%) 하락한 2548.44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4포인트(0.81%) 내린 2,550.13으로 개장해 낙폭을 키워 개장초반 2,541.03까지 내려갔다.

원/달러 환율은 9.1원 오른 1,340.0원에 개장했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계속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권거래 중단으로 불안이 대두된 가운데, 중국의 경제지표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하고, 산업생산은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 1∼7월 고정자산 투자도 3.4% 증가하는 데 그쳐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이 과거만큼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와 중국 증시와의 동조화 정도가 높지는 않지만, 중국발 악재가 글로벌 전반적으로 증시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결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696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증가는 결국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 가능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강세 및 원화약세 기조가 이어질 수 있어 외국인 수급에는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3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187억원 순매도하며 지난 2일이후 10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했다. 개인이 홀로 62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2분기 실적부진을 나타낸 셀트리온(-4.09%)을 비롯해 포스코퓨처엠(-2.30%), POSCO홀딩스(-1.91%), 삼성바이오로직스(-1.76%)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79% 상승했으면 삼성SDI(0.66%)와 네이버(NAVER)(0.23%)도 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다.

업종별로 섬유의복(-3.93%), 음식료품(-2.44%), 유통업(-2.40%) 등 대다수가 하락중인 가운데 통신업(0.32%) 정도만이 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78%) 하락한 894.69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5포인트(0.86%) 내린 893.93으로 개장해 890대에서 등락을 반복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3억원, 10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홀로 376억원 규모로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상당수가 하락중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5.82%), 포스코DX(-3.02%), 레인보우로보틱스(-2.59%) 등의 낙폭이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