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서산에 1조5천억원 증설 투자…첫 생산 11년만에 100배로
SK온,서산에 1조5천억원 증설 투자…첫 생산 11년만에 100배로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8.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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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서산시와 3공장 업무협약…2025년 완공시 총생산능력 20GWh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신규고용 800명 예상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SK온이 1조5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배터리 전초기지인 충남 서산 공장을 증설한다.

SK온은 16일 충남 홍성군 소재 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 서산시와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SK온은 서산 오토밸리산업단지내 4만4152㎡(약 1만3348평) 부지에 제3공장을 증설한다. 투자액은 총 1조5000억원으로, SK온의 국내 투자 중 최대 규모다.

3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증설을 완료한 뒤 설비교체, 공정개선 작업 등을 통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최대 14기가와트시(GWh) 생산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 경우 SK온의 국내 총 생산능력은 연간 전기차 28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인 약 20GWh에 달하게 된다.

SK온이 서산 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지 11년 만에 총 생산규모를 약 100배 이상 늘리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셈이다.

SK온은 2012년 서산 1공장에서 0.2GWh 규모의 양산라인을 갖춘 뒤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2018년 약 5GWh까지 생산규모를 늘렸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인허가 등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증설은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서산시내 생산액 4332억원, 부가가치 1241억원 효과가 있고, 신규고용 인원은 800명에 달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유발 2조1247억원, 부가가치 유발 7436억원, 고용유발 1만9664명으로 분석됐다.

SK온은 서산 3공장에 최신설비를 도입해 기존라인 대비 30% 이상 생산속도를 높이는 등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제조운영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증설과 동시에 기존공장에서도 라인개조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나선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에너지를 선도하는 SK온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충남에 투자한 기업들이 투자이상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 배터리 생산역량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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