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1박4일 일정
윤 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1박4일 일정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3.08.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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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삼일장 마치고 방미길…“캠프데이비드 '원칙'·'정신' 채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의 G7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는다.

출국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별세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교수의 삼일장 절차를 마쳤다.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미국에 도착한 뒤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인 18일 아침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해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정상 간 오찬, 공동 기자회견 등을 가진다.

3국 정상은 한미일 협력에 대한 공동 비전과 기본 원칙, 다층적 협력체계 구축,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를 계기로 해서가 아닌 별도 회담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3국 정상은 이번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3국 협력을 규정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뿐 아니라 협력 비전 등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Sprit of Camp David) 문건도 채택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의 결과로 2개 문건을 채택하기로 확정했고, 추가로 1개를 더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며 2개 결과문서 제목과 의미를 먼저 공개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주요 테마별로 향후 한미일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을 담은 문서라면, '캠프 데이비드 정신'은 3국 협력의 비전과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이다.

'원칙'에서 3국 정상은 '공동의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한반도, 아세안, 태평양 도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원칙을 천명할 예정이다.

또한 경제규범, 첨단기술, 기후변화, 비확산 같은 글로벌 이슈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신'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단독으로 열리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주요 결과가 담긴다. 공동의 비전을 담은 구체적인 협의체 창설과 확장억제 및 연합훈련, 경제협력, 경제안보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나머지 1건의 결과 문서에 대해서는 아직 3국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김 차장은 또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일본과 양자 회담도 각각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한일 양자회담에서 오염수 문제는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오는 20일 자정을 넘긴 새벽에 한국에 도착하면 1박4일 일정이 된다.

외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로 15년 만이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199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처음 열린 이래 지금까지 총 12차례 개최됐다.

그러나 그동안은 모두 국제 다자회의 계기로 열렸고, 단독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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