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만 7월말 카드론, 신용대출 평균금리 모두 올렸다
우리카드만 7월말 카드론, 신용대출 평균금리 모두 올렸다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3.08.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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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7월말 기준 카드론, 신용대출 금리 공시. 전반적으로 금리하향 추세속 우리카드만 모두 올려
카드론 평균금리는 KB국민카드도 7월말 0.21%p 올려. 우리카드 7월말 신용대출평균금리는 4.82%p 올라
우리카드만 올리는 이유는 불명. 메리츠캐피탈은 7월말에도 신용대출평균금리 또 올려, 20% 더 육박
우리카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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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취급하는 각종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인 가운데, 우리카드만은 지난 7월말 기준 신용대출금리를 다시 크게 올리는 등 신용대출금리와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를 모두 올렸다.

또 캐피탈 회사들 중 법정최고금리(20%)에 거의 육박하는 신용대출금리 운용으로 유명한 메리츠캐피탈도 7월말 기준 신용대출금리를 또 올려 연 19.84%, 법정최고금리에 더욱 근접해졌다.

21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시된 7월말 기준 신용카드사들의 카드론 평균금리를 보면 하나카드가 14.60%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삼성(14.50%), 롯데(14.36%), KB국민(14.30%), 우리(13.92%), 신한(13.82%), 현대(12.74%)카드 순이었다.

7월말 기준 카드론 금리(여신금융협회 공시)
7월말 기준 카드론 금리(여신금융협회 공시)

 

7개 카드사중 5개사가 7월말에도 카드론 평균금리를 내렸으나, KB국민카드는 6월말에 비해 0.21%p, 우리카드는 0.15%p씩 각각 평균금리를 올렸다.

우리카드의 경우 이날 같이 공시된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6월말에 비해 크게 올렸다. 우리카드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3월말 13.61%, 4월말 13.95%, 5월말 14.36% 등으로 계속 오르다 6월말 10.75%로 크게 떨어진 적이 있다. 7월말은 15.57%로 공시되었다. 한달만에 다시 무려 4.82%p나 대폭 올린 것이다.

우리카드의 7월말 대폭인상으로, 평균금리 수준은 하나카드(16.03%) 다음으로 카드사들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 되었다. 신한카드도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6월말 14.32%에서 7월말 14.56%로 올렸으나 아직 하나나 우리카드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KB국민카드의 7월말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4.36%, 6월말 14.50%에 비해 더 낮아졌다. 삼성카드를 비롯한 나머지 3개 전업 카드사들은 신용대출 상품 자체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7개 카드사들중 7월말에 카드론과 신용대출 평균금리 모두를 올린 곳은 우리카드 밖에 없다. 특히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다시 크게 올렸다. 우리카드가 이처럼 각종 금리를 다시 올리고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다른 금융지주사들에 비해 비은행수익 비중이 상대적으로 약한 우리금융지주 내부 사정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신용대출상품은 신용카드사들보다 캐피탈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많이 운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캐피탈사들은 7월말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더 올렸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 소속 메리츠캐피탈들은 캐피탈사들 중 압도적으로 높은 고금리정책을 지속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메리츠캐피탈의 7월말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9.84%, 6월말 19.79%에 비해 한달만에 0.05%p 더 올랐다. 메리츠캐피탈의 이 금리는 지난 3월말 19.18%, 4월말 19.65%, 5월말 19.77%, 6월말 19.79% 등으로 올들어 한달도 쉬지 않고 계속 오르고 있다.

7월말 기준 신용대출금리(여신금융협회 공시)
7월말 기준 신용대출금리(여신금융협회 공시)

 

다른 캐피탈사들과의 금리차도 확연하다. 두 번째로 높은 한국캐피탈의 7월말 신용대출 평균금리 18.68%, 3JB우리캐피탈 16.27%, 4위 현대캐피탈 16.19% 5위 롯데캐피탈 15.83% 등으로, 1위 메리츠캐피탈과 금리차가 크다. 한국캐피탈은 군인공제회가 최대주주인 캐피탈사다.

메리츠캐피탈의 신용대출은 신용점수 500점 이하 저신용자들에 대한 대출이 없고, 주로 고-중신용자 대출 중심이다. 그래서 비판여론이 높다. 그런데도 이같이 유별난 고금리 정책을 지속하는 이유 역시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비판여론 같은건 크게 의식하지 않고, ‘수익성만 좋으면 어디든 달려 가도록 하되, 고수익을 달성한 임직원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메리츠금융지주 특유의 영업방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 NH농협- 미래에셋- DGB-KB-BNK캐피탈 등 금융회사나 대기업 소유 캐피탈사들도 대부분 7월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올렸으나 아직 모두 15% 미만으로, 위의 캐피탈사들보다 절대 금리수준이 낮다.

여신금융협회는 매월 20일을 전후해 전월말 기준 카드론금리와 신용대출금리를 공시하고, 매월말에는 전월말 기준 결제성 리볼빙 평균금리를 공시한다.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평균금리는 매분기말에 한번씩 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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