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빚 탕감' 20대 4654명, 5년 새 최다
올 상반기 '빚 탕감' 20대 4654명, 5년 새 최다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08.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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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위기 경고음 커져”…1인당 평균 880만원 감면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올해 개인워크아웃으로 빚을 탕감 받은 20대가 5년 사이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고용 불안정과 주거비 부담 등으로 생활고를 겪으며 개인워크아웃에 이르게 된 청년들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 부채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개인워크아웃을 통해 원금 감면이 확정된 20대는 4654명이다.

빚 탕감을 적용받은 20대는 상반기 기준 2018년 2273명, 2019년 2325명, 2020년 3850명, 2021년 4019명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작년 상반기에는 3509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했으나 올해 다시 1145명이 늘어났다.

다른 연령층에서도 작년 대비 대부분 증가세를 나타냈다.

1인당 평균 감면 채무액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대 평균 감면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88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530만원 대비 67%가량 증가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경제 활동을 하지 않거나 막 시작하는 20대 연령 특성상 평균 감면액 자체는 전 연령 중 가장 적었다.

다른 연령층은 1인당 평균 감면액이 모두 1000~2000만원 수준이었다.

개인워크아웃은 빚이 너무 많아 갚기 어려운 사람이 신용회복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빚을 최대 90%까지 깎아주고 이자 부담도 낮춰 빚을 갚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최승재 의원은 “청년층의 은행권 연체율 증가, 소액생계비대출 이자 미납률 증가 등 각종 위기 신호가 나오는 상황에 맞춰 청년층의 부채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한 심도 있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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