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주도 스타트업, 민간·시장 중심으로 바꿔야"
尹 "정부 주도 스타트업, 민간·시장 중심으로 바꿔야"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3.08.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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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 참석…“양적 증가, 내수시장 안주 타성에서 벗어나야”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정부가 주도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민간 중심, 시장 중심으로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직접 지원을 포함한 양적인 창업자 증가와 또 내수시장에 안주하는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전략회의'에서 스타트업·벤처기업인들에게 “혁신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들어선 이래 7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해 역대 최대 규모"라고 소개하고 "그러나 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환경에 맞춰 근본적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시장을 우리가 차지하겠다, 또 그들과 함께 세계시장을 더 키워가겠다 이런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타트업 인프라 제고 등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간이 투자를 주도하고 스스로 생태계를 키우고 정부는 민간 모펀드에 대한 일정한 출자와 세제 지원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본다"면서 "디테크 같은 전략분야는 대기업, 금융권 등과 함께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결성해 정부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 청년들이 대한민국으로 모이고, 우리 스타트업들이 전세계 혁신가들과 힘을 함치고 연대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 민간 벤처투자 촉진, 지역 창업 클러스터 활성화, 지역 벤처투자 환경 보완 등을 내용으로 한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해외 벤처캐피털 투자로 해외 법인을 설립하면 지원하는 '글로벌 팁스'를 신설하고, 해외에 진출한 벤처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해외 진출 전용 펀드'를 운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창업·취업비자 제도 개편, 인바운드 창업과 취업을 종합 지원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신설, 업계 관계자들의 교류 창구인 '스페이스 K' 구축도 제시됐다.

토론자들은 벤처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및 유입을 활성화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 협력하는 창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스타트업 CEO 등 관계자 110여명,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 벤처기업협회 등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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