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여행‧교통서비스 부문이 역대 최대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는 여름 휴가철이다 보니 여행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7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9049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1%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조185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4%(5219억원) 증가했고, 전월보다는 10.9%(2149억원) 늘었다. 월별 기준 역대 최대 거래액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첫 여름휴가를 맞아 여행 수요가 늘어났고, 9월 추석 연휴를 대비해 예약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1년 전보다 31.4% 급증했다.
온라인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4920억원으로 작년 7월보다 15.7% 증가했다.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73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1% 급증했다. 커피나 케이크 등 가벼운 선물을 e쿠폰으로 주는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으로 보인다.
배달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350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지난 5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이 13.2%로 가장 컸고 음식서비스(12.4%), 여행 및 교통서비스(11.6%) 순이었다.
반면 역대급 폭우가 이어지면서 실외 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스포츠·레저용품 거래액은 줄었다. 7월 관련 거래액은 49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9% 하락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은 14조7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4.5%로 1.5%포인트 줄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8.4%), 아동·유아용품(82.4%), 애완용품(81.8%)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