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우리나라 기업의 중점 비즈니스 대상국이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순에서 향후 미국, 베트남, 인도, 중국 순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10일부터 30일까지 90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비즈니스 수요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우리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중점 국가가 중국·일본에서 베트남·인도 등 신흥 시장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였다.
현재 주요 비즈니스 대상국을 3개국까지 고를 수 있도록 한 항목에서는 미국 비중이 26.6%로 가장 높았고, 중국(15.1%), 일본(10.8%), 베트남(7.4%), 독일(2.9%), 인도(2.3%), 러시아(2.2%), 대만(2.0%) 순이었다.
하지만 향후의 중점 비즈니스 대상국을 꼽는 항목에서 기업들은 미국(22.9%) 다음으로 베트남(8.7%), 인도(7.3%), 중국(7.0%), 일본(5.2%), 독일(4.1%), 인도네시아(3.8%), 사우디아라비아(3.1%)를 꼽았다.
수출 실적이 큰 기업은 인도를, 수출 실적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은 베트남과 중국을 향후 중점 비즈니스 대상국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실적이 1000만달러 이상인 기업들은 향후 중점 비즈니스 대상국을 미국(27.3%), 인도(8.4%), 베트남(8.2%), 일본(5.1%), 중국(4.5%) 순으로 답했다.
수출 실적이 1000만달러 미만인 기업들은 미국(20.5%), 베트남(9.6%), 중국(9.1%), 인도(7.1%) 순으로 선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