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장관 사표를 수리하고 13일 후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개각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국방장관으로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다.

이날 KBS 보도에 따르면 이종섭 장관은 "안보 공백만큼은 막기 위해서 깊은 고민을 했다"면서 "먼저 사의를 표명하지 않으면 (정부가) 엄청난 부담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정말 진정성 있게 일을 하려고 했는데 참 어려웠던 것 같다"면서 "일부 언론과 정치권 등의 공세에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 장관 해임을 요구하면서 탄핵 소추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야당이 의석 수를 앞세워 국방장관 탄핵을 밀어붙일 경우 안보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 장관이 이런 우려를 고려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후임 국방장관 후보로 유력한 신원식 의원은 수도방위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을 지낸 예비역 육군 중장으로 21대 국회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강기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