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아파트 재건축,47년만에 밑그림…전구역 50층 초고층
압구정아파트 재건축,47년만에 밑그림…전구역 50층 초고층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09.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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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단위계획안 서울시 심의통과…최대 300% 용적률.
1·6구역도 재건축 가속...모두 1만466가구 '미니신도시'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의 재건축 밑그림에 해당하는 지구단위계획이 47년 만에 나왔다.

이미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 계획이 확정된 2∼5구역처럼, 신통기획을 신청하지 않은 1·6구역도 최대 300%의 용적률이 적용돼 최고 50층 안팎의 건물을 올릴 수 있다.

서울시는 전날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안은 1976년 지정된 기존의 압구정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면서 건축물의 용도, 밀도, 높이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2017년 11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보류'됐으나, 지난해 11월 개정된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지침'을 반영해 계획을 보완하면서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통해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되도록 이 지역을 특별계획구역 1∼6구역으로 나눠서 관리한다.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통해 지구내 전체 아파트단지 차원에서 체계적인 정비계획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기존 아파트지구내 상업기능을 담당하던 중심시설용지는 주거용도를 도입할 수 있고, 개발잔여지에는 기존에 허용하지 않던 비주거용도의 건축이 가능해진다.

단, 중심시설용지 주거용도 허용은 관련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주거용도 허용시 발생하는 개발이익(지가상승)을 고려해 5∼10% 범위의 공공기여가 필요하다.

1∼6구역 모두 용적률은 기준 230%, 법적상한 300%를 적용한다. 최고 50층내외 건축이 가능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주민 재열람 공고를 거쳐 하반기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을 계기로 도시·사회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체계가 마련돼 주택공급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이 나오면서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하지 않은 1·6구역도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1∼6구역 재건축이 모두 완료되면, 총 1만466가구의 '미니 신도시'가 조성된다.

이는 현재 국내 최대 단지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9510세대보다 많은 규모이다. 하지만, 현재 재건축 중으로 2025년 입주에정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의 1만2032세대보다는 적다. 

아파트지구는 1970∼1980년대 고도성장기에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단순하고 평면적인 제도특성상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수 없는 등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에 서울시는 2017년 아파트지구를 일괄폐지한 뒤 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대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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