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기 주담대’ 최다 판매는 NH농협은행
‘50년 만기 주담대’ 최다 판매는 NH농협은행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09.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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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8천억원으로 전체의 33.7% 차지…하나은행, 1조7천억원으로 20.5%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과잉 가계대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가장 많이 취급한 곳은 NH농협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아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50년 만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총 8조3000억원으로, NH농협은행이 2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하나은행으로 1조7000억원(20.5%)이었다. 두 은행의 취급액이 50년 만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의 54.2%를 차지한 것이다. 

수협은행이 1조2000억원, KB국민은행 1조원, IBK기업은행은 9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가 4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57.1%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30대 이하는 2조5000억원(29.9%)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은 1조1000억원으로 12.9%를 차지했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지난해 10월 SC제일은행과 12월 광주은행이 도입했으며 올 상반기에 수협과 대구은행, 전북은행이 잇따라 도입했다.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우회해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7~8월에는 농협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카카오뱅크, 하나은행, 신한은행, 경남은행, 우리은행 등이 뛰어들어 가계 대출 급증을 유발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가계 부채 급증을 우려해 압박을 가하자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이 취급을 중단했고 하나은행도 14일부터 동참했다.

SC제일은행과 광주은행, 카카오뱅크, 수협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은 50년 만기 주담대에 연령 제한 등을 뒀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은행 등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 설정 등과 관련한 행정 지도에 나섰으며,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0년 만기 주담대와 관련해 금융권 자체 관리 강화를 요청하는 공문도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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