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패류 수입 5개월째 감소해도…맥주 수입은 5배나 폭증
일본 어패류 수입 5개월째 감소해도…맥주 수입은 5배나 폭증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9.18 11:0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어패류 수입액 35% 급감...맥주 수입은 16개월째 증가
서울의 한 수산시장 모습.
서울의 한 수산시장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규모가 줄어 5개월 연속 줄었다.

반면, 일본 맥주 수입은 약 5배로 껑충 뛰었다.

18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622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4.9% 줄었다. 수입액도 781만달러로 34.8% 감소했다.

이로써 일본 어패류 수입량과 수입액은 올해 4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를 시작한 지난달 수입액 감소폭은 올들어 가장 컸다.

지난달 수입액은 코로나 시기인 2021년 8월(757만달러)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은 것이다.

 

올해 월별 일본 어패류 수입 규모 추이 (단위: t, 천달러)

어패류 수입량과 수입액은 활어,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의 어패류를 모두 합한 것이다.

일본 어패류 수입규모는 올해 1∼3월 석달 연속 늘었다가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올해 1∼8월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만7480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3% 줄었고, 수입액은 1억107만달러로 2.5% 감소했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일본 맥주가 진열되어 있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일본 맥주가 진열되어 있다. 

일본 어패류와 달리 일본 맥주 수입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8644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23.7% 늘었고, 수입액은 748만달러로 393.3%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량과 수입액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기 직전인 2019년 6월이후 4년2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이후 불매운동이 일면서 일본 맥주 수입은 대폭 줄었다. 수입량의 경우 2019년 9월 4t까지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일본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올해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 양국관계의 개선분위기 속에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져 불매운동 이전 수준까지도 회복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의 일본 맥주가 다시 자리를 잡고 있다.

올해 1∼8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만6565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8.4% 늘었고, 수입액은 3020만달러로 253.2%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