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기업 10곳 중 8곳이 6일 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전체를 휴무일로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전국 5인 이상 7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 추석 휴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96.2%가 휴무를 시행하며 이 가운데 82.5%가 6일간 쉰다.
11.6%는 4일 이하, 3.2%는 5일간 휴무를 시행한다. 이들 기업은 연휴 6일을 쉬지 않는 이유로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하다'(46.6%)를 가장 많이 꼽았다.
7일 이상 휴무한다는 기업은 2.7%였다. '일감이나 비용 등 문제보다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53.3%)가 주된 사유를 차지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는 기업은 62.6%로 지난해(64.1%)보다 소폭 감소했다. 300인 이상 기업(70.9%로)이 300인 미만(61.5%)보다 높았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3.6%)이 가장 많았다. '별도상여금만 지급'은 32.0%,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은 4.4%였다. 별도상여금은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명시돼 정기 지급되는 상여금이 아니라 사업주 재량으로 지급하는 상여금이다.
별도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기업들의 지급 수준은 '작년과 비슷'이 87.9%로 가장 많았다. '작년보다 많이 지급'은 7.6%, '작년보다 적게 지급'은 4.5%였다.
올해 연간 경영실적(영업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악화'가 45.0%로 가장 많았다. 34.6%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 20.5%는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