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뿌리산업' 종사 외국인 6만6천명…전체의 9.2%
국내 '뿌리산업' 종사 외국인 6만6천명…전체의 9.2%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10.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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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임금,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내국인 기피, 외국인 활용도 높아”
용접 작업./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종사자 중 9.2%는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내국인이 기피하다보니 외국인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지역고용학회는 5일 발간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가을호에서 주조, 금형, 열처리, 용접, 로봇, 센서 등 뿌리산업의 일자리 현황등을 분석했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강정석 선임연구원과 조수영 기술원이 2022년 뿌리산업인력실태조사를 토대로 수록한 글에 따르면 주조 등 14대 뿌리 산업 종사자는 작년 기준 약 72만 명이다.

이들 가운데 49.0%는 50인 이하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2.0%, 50대 25.1%, 30대 23.7%, 60대 이상이 8.7%로 50대 이상이 전체 종사자의 33.8%를 차지했다.

이들 중 외국인은 약 6만6000 명으로, 전체 뿌리산업 종사자의 9.2%였다. 

업종별로는 기반공정 업종에 75.8%, 소재다원화공정 업종에 23.9%, 지능화공정 업종에 0.3%가 종사했다.

사업체 대상 조사에서 외국인을 활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단순반복 생산, 작업환경 열악 등의 이유로 내국인의 회피직무를 대체하기 위한 활용'이라는 답이 3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절감, 낮은 이직률 등 순이었다.

관련 업무에 대한 경험과 지식의 부족, 현장에서의 의사소통의 불편, 임금 차이에 따른 타 업체로의 이직 등은 외국인 활용의 주요 문제점으로 꼽혔다.

연구자들은 "뿌리산업은 낮은 임금과 수작업 위주의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한 청년층 취업 기피, 재직자 이탈 심화, 외국인력 수급의 불확실성 등으로 만성적인 구인난과 인력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력난 해소를 위해선 청년의 신규 유입과 장기근속을 위한 근로·정주여건 개선, 재직자 장기근속 유도와 청년유입을 위한 복지혜택 확대, 중장년·경력단절 여성 적극 활용 전략, 외국인력 활용요건 완화, 재직자 숙련향상을 위한 역량강화 시스템 구축 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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