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각각 0.09%, 0.79%씩 하락 마감. 국고채 등 국내 금리는 전날 급등세에서 소폭하락세로
전날 1363원 넘었던 환율도 급락, 1,351원 마감.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 민간고용 크게 둔화소식에 일제 하락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지난 4일 미국 국채금리 고공행진, 강달러 등으로 급락장세를 연출했던 코스피가 5일에도 0.09% 하락해 2,40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9포인트(0.09%) 하락한 2,403.60으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6.38포인트(0.79%) 하락한 801.02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7.66포인트(0.73%) 오른 2,423.35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1,363원선을 넘어섰던 급등세에서 급락세로 바뀌어 개장과 함께 두 자릿수 급락한 장중 1,350원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로 바뀌고 위안화가 반등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달러 인덱스는 106대 중반으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2위안대에서 7.30대로 급락했다.
결국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51.5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크레디트 아그리콜(CA)은 현재의 달러 강세가 최소 3개월~6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CA의 발렌틴 마리노프 전략가 팀은 달러 가치가 연준의 금리 인하와 내년 2분기에 예상되는 미국 경기침체 발생 전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크게 올랐던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 민간고용이 크게 둔화됐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6bp가량 떨어진 4.74%에서, 2년물 금리는 6bp가량 밀린 5.10% 근방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7bp가량 하락한 4.87%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전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금리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주가도 반등을 모색 중이다.
미국 금리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자 5일 한국 금리지표들도 전날보다 모두 소폭 떨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019%로, 전날보다 0.089%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