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서 추가 금리인상 종료론 분출
미국 곳곳서 추가 금리인상 종료론 분출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10.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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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11일(현지시간)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추가인상 아닌 인상종료쪽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
추가인상시 미국 경제성장 냉각 우려 때문. 추가인상 가능성은 4분의1로 줄어
UBS도 미국 금리 더 높은 수준으로 장기간 지속가능성 후퇴하고 있다고 진단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뉴욕타임스(NYT)11(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향후 추가 금리인상 전망과 관련,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추가 인상이 아닌 인상 종료쪽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온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경우 미국 경제성장을 냉각시킬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마침내 금리 인상을 종료하는 쪽에 기울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연내 연준의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4분의 1 정도로 보고 있다. 이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대와 상관없이 금융 여건이 긴축된다면 경제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면서 "상황이 바뀌면 예측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도 이날 미국의 연방기금금리가 더 높은 수준으로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약간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UBS"미국의 금리가 더 높은 수준으로 장기화할 위협이 후퇴하고 있다"면서 최근 높은 수준으로 급등한 미국 채권 금리가 미국의 성장세를 억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좋지 않은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결국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이터의 최근 채권금리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가 정점을 찍었으며, 연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말에 연 4.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이후 이 금리는 연 4.56%까지 떨어졌는데, 앞으로 30bp(1bp0.01%포인트)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제 11(현지시간)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잡힐 것이란 확신과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는 이달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도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연준의 9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참석자 대부분은 향후 회의에서 1회 추가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나 일부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모든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리인상을 추가로 더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일부 다른 의견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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