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미국 금리 다시 상승세…국제유가는 계속 하락
원‧달러환율, 미국 금리 다시 상승세…국제유가는 계속 하락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10.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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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50원, 전날보다 11.5원↑…美 소비자물가 상승 영향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세. WTI 82.91달러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오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금리도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계속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 오른 1,350.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10.5원 오른 1,349.0원에 개장한 뒤 1,350원 부근에서 움직임을 이어 나갔다.

연합뉴스

간밤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화가 강세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보다는 소폭 높은 수치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중요 지표로 활용하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둔화세를 지속했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12일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물가보다 미국 국채금리가 오른 영향을 더 받았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73포인트(0.51%) 하락한 33,631.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2%, 나스닥지수는 0.63%씩 각각 하락했다. 모두 5거래일만의 하락이다.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국채금리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3bp가량 오른 4.70%, 2년물 국채금리는 7bp가량 상승한 5.07%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7bp가량 상승한 4.86%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8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8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일간 하락률은 4.02%에 달한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17만배럴 늘어난 4억2,423만배럴로 집계됐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인 수준의 원유 생산과 수출 감소, 가을 정제 보수 기간이 맞물려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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