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국인 주식·채권 투자금 1조9천억원 빠져나가
9월 외국인 주식·채권 투자금 1조9천억원 빠져나가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10.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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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째 '순유출'…“중국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우려에 발 빼”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지난 달 우리나라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이 2조원 가까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중국 경기 둔화에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식에 투자했던 자금의 순유출이 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14억3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9월 말 원‧달러 환율(1349.3원)을 기준으로 1조9295억원 규모다.

지난 7월 10억4000만달러 순유입에서 8월 17억달러 순유출로 전환된 뒤 두 달째 순유출이 이어졌지만, 순유출 규모 자체는 다소 줄었다.

순유출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종류별로는 주식 투자 자금 순유출액이 1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식 투자 자금은 7월 4억4000달러 순유입에서 8월 9억1000만달러 순유출로 돌아선 뒤 9월 순유출 폭이 확대됐다.

채권 투자 자금은 1억달러 순유출로, 8월(-7억9000만달러)보다 순유출 폭이 크게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중국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8월에 이어 순유출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채권에 대해서는 "대규모 만기 도래에도 불구하고 재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면서 전월 대비 순유출 규모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9월 평균 32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 7∼8월 31bp로 유지되다가 다소 높아졌다.

특히 단기 차입 가산금리가 8월 23bp에서 9월 34bp로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차입 기간 장기화,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책은행의 차입 비중 감소 등으로 단기 차입 가산금리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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