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불확실성에”…정부, “소금 50%, 배추 등 30% 할인 지원”
“물가 불확실성에”…정부, “소금 50%, 배추 등 30% 할인 지원”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3.10.17 11:5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경호, “장바구니 물가 안정 총력…배추 2200톤 집중공급”,
고등어 2만톤 도입…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할당관세 추진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정부가 김장철을 맞아 배추 2200톤을 집중 공급하고 천일염 1000톤을 50% 싸게 공급하는 등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배추·대파·사과 등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은 최대 30% 할인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소관 분야의 물가를 면밀히 점검·대응하는 등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주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고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또 "10월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이번 주부터 2주간 배추 2200톤(t)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농가에는 기술지도와 약제·영양제를 무상 지원하는 등 저온에 따른 생육 저해 가능성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천일염은 이달 말부터 총 1000톤을 50% 싸게 공급할 예정이다. 천일염은 지난 1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망고 등 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추진하고 고등어 할당관세 2만톤도 이달 말부터 최대한 도입하기로 했다.

배추·대파·사과 등 12개 농산물은 오는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다음 주부터는 쌀 신곡 할인 판매도 지원한다.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한 데 이어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가격 현장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업계는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고 각 부처는 현장점검 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물가 안정 대책을 지속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 "장바구니 물가안정 총력…민생안정 위한 규제혁신 추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민생 안정을 도모할 규제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특히 국제유가 변동성은 물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각 부처는 민생 물가 안정에 각별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현재 가동 중인 품목별 가격 수급 동향 일일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특히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또 "지금과 같은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는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확장적 재정이나 통화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각 부처는 민생 규제 혁신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