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다중채무자 연체율 5년간 3배↑…20대 가장 높아
새마을금고 다중채무자 연체율 5년간 3배↑…20대 가장 높아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10.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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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올 6월 3.6%…“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권 일원화해야”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새마을금고의 다중채무자 연체율이 급증세여서 집중 관리가 필요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중채무자란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을 일컫는다.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아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다중채무자 연체율은 3.6%로 집계됐다. 2018년 연체율 1.2%에서 3배 증가한 것이다.

고금리에 가장 취약한 금융 계층으로 여겨지는 다중채무자들이 추가로 돈을 빌리거나 돌려막지 못해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연체율이 빠르게 오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중채무자 특성상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상호금융권이나 저축은행권 등 2금융권에 대거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새마을금고의 다중채무자 총대출액은 2018년 54조3562억원에서 올해 6월 60조8114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이에 반해 연체액 증가 폭은 더 컸다. 같은 기간 총 연체액은 6445억원에서 2조1956억원으로 240.7% 급증했다.

특히 청년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대 연체율은 2020년 1.43%, 2021년 2.12%, 작년 3.36%로 오르다가 올해 6월에는 4.33%를 기록했다.

40대 연체율도 2020년 1.91%, 2021년 1.64%, 작년 2.68% 수준을 보이다가 올해 4.34%로 크게 올랐다.

양정숙 의원은 "새마을금고는 뱅크런 사태까지 우려됐음에도 다중채무자 연체율 관리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관리·감독 권한이 행정안전부에 있고 요청이 있을 경우 금감원이 점검에 나설 수 있어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전문성을 갖춘 금융당국이 필요에 따라 관리 감독해야 할 것"이라면서 "관리 감독 권한을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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