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례상 좀처럼 없는 경우…사우디 책임자들과 실질 협력 논의"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이 22일(현지시간) 낮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공식 오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리야드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 회담에는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배석하지 않았지만, 오찬에는 3명 정도가 배석했다"면서 "관례상 이런 경우도 좀처럼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우디 측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의 총수가 참석해서 해당 장관들, 그리고 사우디의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책임자들과 직접 대화하고 싶었던 모양"이라면서 "그래서 서로 옆자리에 앉아서 점심을 먹으면서도 실질적 대화를 진행하는 것을 봤다.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재용‧정의선 회장 등 기업인 130명은 '네옴시티'를 포함한 사우디 인프라 건설 사업과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하고 있다.
경제사절단은 한국경제인협회와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MOU 체결식,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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